요즘 인터넷 뉴스란 걸 보다보면...

Posted 2007/04/05 19:36, Filed under : Gossips.../Gossip

인터넷 뉴스가 왜 인터넷 뉴스인지를 알 것 같다. 기사의 질과 그걸 보고 그 아래에 달리는 리플의 수준은 화장실 낙서만도 못한 악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연예면이나 사회 잡기등의 부문. (경제쪽은 좀 나은 듯. 무식한 사람들은 봐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을테니까.)

보통, 악플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고 하는게 일반적으로 양식있는 사람들의 태도지만 그래가지고서야... 밤낮 바뀌는 게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몇마디 푸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다빈씨가 악플 때문에 죽었는지야 알 수 없지만, 최근 연예인이 자살한 모든 사건에는 악플과 악플러라는 단어가 한번씩은 반드시 언급되는 듯


무식한 인간들이 많이 날뛰는 부문의 기사는 기사 내용을 내용자체로 즐길 수 없고 리플을 보다 기사 내용과는 정반대로 불쾌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조금전까지 생각없이 뉴스 클릭했다가 한숨 푹푹 쉬면서 두 세시간 쯤 서핑해버렸다. 괜찮은 리플 달린 기사가 없나... 혹은 한편으론 더러운 것에 더 시선이 가는 그런 심리 때문에.

악플의 피해가 제일 심각한 곳은 물론 연예기사면이겠지만... (누구를 막론하건, 연예인 누군가의 기사가 나오면 그 사람에 대한 인신 공격과 인격 모독에 해당하는 아주 질나쁜 악플이 한개 이상은 꼭 달리는 듯 하다. 이게 제일 저질.) 최근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훈훈한 소식이라든지, 스포츠, 학계... 내용을 막론하지 않고 악플러들이 설치는 것 같다.

학부형들이 사고를 당해 신원 미상인채로 병원에 누운 아이를 위해 자기 아이와 같은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동분서주, 부모의 연락처를 찾기위해 노력했다는 훈훈 기사에 '그래서?' 라든가 '강북이라 역시 다르네요' 따위의 리플이 달린다든지 특정 스포츠 스타의 기사가 뜨기만 하면, '못생겨서' 등등의 인격 모독을 서슴치 않고 대학이나 입시에 관련한 기사가 뜨기만하면 훌리건들이 설친다.
 
특히 대학이나 입시쪽 기사에 반드시 들러붙는 리플로 '2007년 학교 서열, 완전판!' 따위의 리플인데, 1등이 서울대인 것을 제외하면 그 아래는 모조리 제멋대로. 물론 이런 리플에는 또다시 이를 반박하고 '당신 OO대지?' 종류의 악플이 달리게 마련. 정말 의외인 것은 소위 훌리건이라는 작자들의 존재인데대학 관련의 기사에 리플을 달 정도이고, 상당히 대학 정세에 통달한 듯한 리플을 다는 사람들이 타 대학 비방에 그렇게까지 열을 올리고 상당히 수준 이하의 리플을 거침없이 갈겨써댄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런 훌리건이라는 작자들은 보통의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알만한 서울의 상위권 대학쪽에만 분포한다. 훌리건 따위가 없어도 고고한 최상위권 성적의 학교들을 빼면, 그 아래에 2류들이 아웅다웅 하는 걸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모두 그런 대학의 학생들인걸까?? 그렇다면, 한국의 대학이라는 곳의 수준은 얼마나 형편 없는 것인지. 한국 국내에서 학력에 집착하거나 학교에 연연하는 게(완전 도토리..) 얼마나 우습고 꼴사납고 찌질스러운 일인지 다시한번 뼈저리 느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찌질이들이....
모두가 말하는 히키코모리에 Otaku 는 아닐것이다. (사실, Otaku 라는 말의 왜곡된 사용도 악플러들의 굴절된 반일감정에서 비롯된 거라고 본다.) 한국의 인터넷 유저 중에 그렇게 많은 히키코모리가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그들 대부분은 평소의 자기 얼굴로 생활하는 오프라인에서는 지극히 양식적인 사람으로 지내다가 잡아다놓고 '너 왜 그랬니?' 라고 물으면 '그게 죄가 되는줄 몰랐어요....' 라며 소심하게 질질 싸대는 종류의 인간들. 키보드만 잡으면, 익명으로 무언가를 말할 수만 있다면 돌변하여 철저히 범죄형화하는 소위 키보드 워리어다. 키보드 없이, 얼굴을 마주대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들. 욕망을 억누르는 스트레스가 크고 남보다 견디지 못하는 심약한 사람들이 주로 이렇게 변하는 걸까? 심리학이나 의학계에서 좀 연구해주었으면 하는 주제다.

왜 이런 문화가 정착되가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는 D모 사이트...전국적으로 책임을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런 행위가 왜 즐거운지도 이해가 안된다. 악플을 달면? 필연적으로 거기에 또 악플이 달린다. '너는 쓰레기야' '너같은 악플러는....' 과 같은 종류의 악플 말이다. 정말 추잡스런 순환이고 악플러가 아닌 사람조차 같은 구정물 속에 빠뜨리는 그런 행위.

인간은 스스로를 규제할 수 있는 생물인데... 왜 그들은 스스로 그러지 못하고 누군가가 못하게 하고, 누군가의 강제적인 힘이 없이는 뒤에서 타인을 괴롭히는 것에 쾌감을 느낄까. (현대적 정신병의 하나일지도??)

인터넷 실명제가 각 포탈 사이트에서 7월 쯤 시행된다는데 반가운 소식인 듯 하다. 리플을 아예 달지 못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랬다가는 갑작스럽게 분출구를 막힌 그런 오물들이 개인적인 공간이나 찾아낼 수조차 없는 음지로 쏟아질까 두렵다. 차차 줄여가다가 분출구 자체를 막는다면 제대로 된 문화도 정착되고 오물도 청소가 되겠지.... 악플러들은 발견하는대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리플불가 조치를 통해 그런 더러운 욕망을 아무데도 쏟지 못하도록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형사적 처벌이 동반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 언어의 폭력도 폭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세상의 모든 악플러에게 바친다. (__) 하루빨리 그들이 정화되는 날이 오길.

제 글은 제 블로그 내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 전체를 외부에서 사용하시려면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펌글은 재차 발행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Tag : ,

0 Comment   0 Trackback


Trackback URL : http://si-hon.net/trackback/6 관련글 쓰기

Leave a comment

« PREV : 1 : ... 296 : 297 : 298 : 299 : 300 : 301 : 302 : NEXT »


Site Stats


블로그 글을 검색해보세요

Entries

  1. : 시혼의 미투데이 - 2010년 7월 26일
  2. : 고마워요 ㅠㅠ
  3. : 오랜만에 포스트, 몬헌... G키린 태도 엎..
  4. : 하아...
  5. : Happy BirthDay to OSU
  6. : 옷을 샀다.
  7. : [Flash] 바이러스로 인류를 말살, 'Pande..
  8. : Jump, 높이 올라.
  9. : 쬐끔.
  10. : 요즘엔

Comments

  1. 08/21 시혼: 하리 공략을 하겠노라 약속만 해 놓고 이..
  2. 08/18 리사: 끄흑 공략 잘 보고 가요 저는 사에키..
  3. 08/16 슈퍼 마리오: 한솔님, 이거 3만 9000원이고요, 인터넷..
  4. 07/21 흙인형: 공략 덕분에 즐겁게 했습니다. 제 블로..
  5. 07/12 쥬똄: 음 그렇군요. 언젠가 한번 깊이 공부하..
  6. 07/11 시혼: 네, 그게 위에 첫번째 step.1 의 방법으..
  7. 07/11 Je T'Aime: 시혼님 ㅠㅠㅠ 위에 덧글 달았던 쥬뗌므..
  8. 07/07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펌웨어 업그레이..
  9. 07/06 시혼: 네에. 링크로 첨부하시는 건 언제든 환영..
  10. 07/06 시혼: 헉..! 자네눈! 그나저나 한국에 오긴 한..

Trackback

  1. 2009 Cat's Cradle: Pandemic 2
  2. 2009 lukepark's me2DAY: Luke Park의 생각
  3. 2009 EQUILIBRIUM: 유럽, 오페라(Ophera) 웹 브라우저 불매..
  4. 2009 Mochaosu-story: 친구 소개 바통 no.2
  5. 2009 Great Inska: 구글 어플리케이션
  6. 2008 사과 속 자그마 한 세상: 파리넬리
  7. 2008 Mochaosu-story: 팔을 안으로 꺾었다.
  8. 2008 Comgoon's House: 네이버 나눔 글꼴 & 웹폰트 설치
  9. 2008 iBlog: 웹폰트 완전정복!
  10. 2007 obbaya.com: 유명 도메인등록기관(D)의 도메인 절도사건

Link

  1. Mochaosu-story
  2. 순철그리기는 조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