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촬영된 출처는 불명확. 소위 '짤방'
-_- /어처구니 한사발.
어차피 쓰레기 글 말미에 달라붙어 돌아다니는 짤방같은거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실제로 본 기억도 있고, 사진 속의 글 읽다 열도 받고 그래서 몇자 적는다. -_-
이거 예전에 학교 대자보에서 본 적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이런식으로 돌아다닐 줄 알고 있었지. 대자보를 쳐다보며 이들과 같은 여자라는 사실에 난생 처음 부끄러워해봤다. 이래서 소위 '악성페미' 가 욕을 먹는 것이겠지. 물론, 내 기억에도 저 대자보는 며칠 가지 않아 철거됐다.
그간의 남성위주 사회에 대한 울분 비슷하게, 남성들을 향한 복수성 발언만 줄창 늘어놔봤자 반감만 잔뜩 양산할 뿐 대체 도움되는게 뭐가 있단 말인가. 저런 짓 안하고도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잔뜩 있지 않나?
'밤길에서 나의 존재가 여성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음을 자각하라'니... '치한' 은 위협적인 존재가 분명하지만,
'남자' 자체가 위험한 존재인가??? 인류의 절반은 위험 생물인건가? 우리의 아버님들은? 내 남동생은? 오빠는??? .......상대방만이 절대적으로 조심하고 주의해야한다는 고압적인 어투로 적어놓은 저 대자보의 절반 이상은 역으로 남성의 인권을 무시하고 짓밟고 있다. 이게 여성들이 원하는 평등이라면 난 별로 손을 들어주고 싶지 않다. 저런 주장들에 염증을 느낀 언제부턴가는 여학생회 선거에도 무관심해져버린 것 같다.
친절하게 형광팬 표시까지 해 놓고 자신들의 무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저런 작태가 부끄럽지도 않은건지 진심으로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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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ochaosu-story
2007/08/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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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시혼의 집에 놀러갔다가 글을 읽고 한마디 정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링크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출처는 불명이라네요. 윗 글을 읽고 기분나빠하시는 남자분들 많으실거라는거 예상합니다. 물론 저 항목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아요. 우선, 제가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3번, 7번과 9번 입니다. 3번, 술마신 후에 귀가를 하든 안하든, 그건 자기 맘이죠. 남에게 해만 안끼치면 됩니다. 7번, 급할때는 어쩝니까. 엘리베이터에서 붙어있지만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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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at's Cradle -ω-
2007/08/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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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것은 작년엔가 대학 캠퍼스에 게시되었다가 여학생회를 소위 '개페미'로 만들어버린 자보로 기억한다. 이 자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혹은 이런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남자들은 역시 골통 페미 운운하는 답을 하고, 여자들은 그건 당연하잖아! 라며 공감하는 답을 한다. 좁힐 수 없는 시선의 차이가 역시 존재한다는 소리다. 내가 여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한 편으로는 아무리 내가 잘난 사람이 되어도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
뭐냐, 저거;;;
요즘은 신종개그가 참 많아.
다 웃기지 못해서 그렇지. -.-
짤방으로 돌아다니던 사진인데 저걸 학교에서도 봤거든요. 보면서 진짜 개그구나ㅡ 생각했죠. -_-
밤길에는 내 앞에 가는 남자도 뒤에 오는 남자도 다 무섭단다.-ㅅ-
단 한명만 있어도 신경 바짝 곤두세우게 되는걸.
남자 모두가 그런게 아니라 일부가 그렇다는걸 여자들도 잘 알고 있지.
하지만 그중에 누가 그런지는 모르니까 일단 경계하게 되는건 사실이야.
아마도 1번의 그 말은, "당신은 남자라서 위협적 인물이야"가 아니라
"여자가 당신에게 경계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
남자들이 밤길에서 앞 여자가 나를 경계해 빨리 가는 일을 기분나쁜일로만 받아들인다면 곤란해.
그 여자는 이쪽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 무서워해도 이해할필요는 있다고 봐.
그걸 염두에 두고 미리 조금만 조심해준다면 서로 불안감 조성하고 오해받아 기분나쁘고 할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응. 자세한 내용은 니 포스트에 댓글 쪽으로 남겼어. 난 내용 자체에 분노한게 아니라 방식에 분노한거란거 우선 말해둘께.
본문에도 썼다시피, 우리 아빠나 내 동생, 또는 오빠... 이런 사람들도 남자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저런 글은.
대다수의 남자들, 아니 적어도 우리 주변의 남자들이 그런사람들이 아니라는 건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그런 사람들에게 알려줄 목적으로 쓰는 글을 저렇게 쓰면 안되지. 그들까지 싸잡아서 치한에 위험인물 취급하는 글이야 저건. 저 글에 쓰인 수준이 절대로 '조금만' 조심해달라 수준도 아니고. '너희들 이렇게 해라' 라면서 행동의 자유를 상당히 구속하는 수준이라 내 보기엔 여성인권의 탈을 쓴 저질 뻘글 이상도 이하도 아냐. 설득력도 없고. (그러니 짤방으로 쓰이지)
즉, 우리 주변의 남자들을 향해서 알려줄 목적으로 글을 쓴거라면 '너희들 알아둬!' 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이래요.' 라고 말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거야. 당장 받아들이는 측이 반감을 가지고 글을 읽는 바람에 10%도 받아들이지 못하던 글을 100% 흡수시킬수 있지 않을까.
저 글의 말하기 방식은 아무리 봐도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이제 막 여성운동에 열혈로 덤비기 시작한 애들이 쓴거란 기분 밖엔 안들어.
나도 저 사진좀 퍼갈게. 포스팅 하고싶어졌다. 다 쓰면 트랙백 걸게-
트랙백 땡스.
하다못해 아빠, 오라비, 남동생이라도 '믿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럴 수 없는 것도 현실이에요. 물론 모든 남자들이 100% 라는 것은 아니지만, 극소수의 '비정상인' 때문에 정상적이고 친절하며 훌륭한(동시에 평범한) 남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도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나의 남편, 애인도 못 믿는다는 것이, 아주 일부분을 통해 나타나는 사회의 악에 대한 여자들의 자기 보호랄까요.
뭐, 이렇게 말씀드려도 - 저도 살짝 피곤한 타입의 페미일 수 있는지라;; 참고만 해주셨으면 하고요.
포스팅을 위해 사진 좀 사용하겠습니다. 포스팅은 완료되면 트랙백 걸게요. :)
아아.
아빠, 오라비, 남동생들마저 믿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 너무 슬픕니다. 적어도 아직 우리들, 그리고 저 글을 쓴 여학생회의 학생들이 그러한 나락의 구렁에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소수의 비정상인에게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부터 접근하는 것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충격과 함께 순식간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식이지만(그러한 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여성에게조차 말입니다.) 반대로 그러한 상황과 관련이 없는 남성들에게는 '이게 도대체 어느나라 이야기야?' 라는 반응 혹은, 남성이기 때문에 불쾌감마저 우선시 될 수 있는거죠.
한쪽만을 위한 주장이 공허한 목소리가 되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이러한 점들 때문에 최근들어서 특히! 남성 대 여성 구도의 대립마저 조장되는 것 같습니다.
'악성페미' 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예요. 같은 여성들 중에서도 분명 저와같이 극단의 입장, 즉 격한 상황에서 고통받는(혹은 받은) 여성의 입장에서 작성된 지극히 공격적인 글과 주장에 충격적 공감이 아닌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으니까요. ('또야?' 정도의 기분이랄까요.)
여성들만이 있는 여학생회, 여성부.
그런 '그들만의 리그' 에서 담론이 생산되고 논의가 진행되어 온게 바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주장들을 보다 접근성있게 재생산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고 그러려면 남성들을 함께 끌어안고 가 주어야 하죠. 지금의 여성인권 현황에 무지해서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함께하고 있는것인지, 더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해준다면 그건 무척 다행스런 일이죠.
뭐... 결론은;; 조금 더 온화하게 접근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 평범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평범하게 공감하고 평범하게 전파되는 게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죠.
※ 그런데요 저 짤방 자체가 이미 한참 지난 짤방에 당시에 이미 왕창 쪽당하고 찌그러진 대자보니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지도;;;;;;;;;; 확실히 뻘글은 개념 댓글을 생산하는 원동력인가 봅니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