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마을을 살리자

........네, 쓰고 말았습니다. -_-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너무나 울컥해서...)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아예 노골적으로 이것이 선교행위였고 배목사는 순교한 것이라며 망언을 흘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구상권 청구에 대해서도 대응자료를 만든다고 하여 파문이 일고 있군요. 선교가 곧 봉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순수한 봉사이니 오해하고 왜곡하지 말고 구해달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이런 고압적인 태도라니.
박은조 목사 “구상권 대응자료 만드는 중” 파문 (2007.9.3)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더구나, 여성 인질들이 성폭행 위협에 노출됐었다는, 도대체 사실이라해도 밝혀선 안될 일을 자랑인 양 떠들어대고 있네요.
피랍자들 "탈레반, 개종요구 거부에 구타·살해위협" (2007.9.3)
피랍자들 중 일부가 탈레반의 개종 요구를 거부하다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는...
위 발언은 목사가 그들 귀국 후 벌인 교회 예배에서 내뱉은 말이 출처라고 하더군요. ('배형규는 순교, 3000명의 배형규 나와야...' 라는 기사에 이 발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이 기사는 지금 인터넷 언론을 비롯, 각종 언론사에서 모두 내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무근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어떤 조작의 냄새마저 풍기는 듯 하군요.) 이것이 그들의 신을 팔아먹는 행위가 아니라면 대체 뭐라 규정해야 할까요?

이건 기독교다 비기독교다 하는 것 이전의 문제입니다. 개종을 강요받으며 폭행 위협에 시달렸지만 꿋꿋하게 이겨냈다, 배목사는 예배하다 들켜 살해당한 것이다... 이런 발언들, 납치되었던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배목사와 심씨의 죽음마저 교회와 종교를 위한 장치로 '써먹으려' 는 의도가 너무나 뻔합니다. 살해당한 배목사가 그 사지에서 예배를 했다손 치더라도! 지금같은 때에 그 사실을 굳이 끄집어내어 '종교적 신념을 지키다 순교' 따위의 키워드와 연결시켜선 안되죠.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막말로 배목사가 신실한 신념 속에서 순교했을지 그 끔찍한 상황 하에서 종교같은 건 새하얗게 잊고 그저 공포에 떨며 죽어갔을지, 그건 당사자만이 아는 사실이죠. 지금 벌어지는 선교 논쟁, 기독교 논쟁들과는 별개로 그걸 이렇게 교회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재료로 삼는 건 그야말로 인간 이하입니다. (이 목사님은 여론이 극악하다는 걸 무슨 종교적 시련 쯤으로 여기시는 듯 합니다.)

종교를 넘어서, 박은조라는 한 인간의 교활함, 그리고 잔인함에 치를 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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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3 Trackb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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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랍인들...소방차 출동했다고 돈내냐네요

    Tracked from 산소마스크 2007/09/03 14:37 Delete

    하지말라는걸 했다... 그것도 소송까지 해서 샘물교회측에서 소방차에 비교하는데 나도 비교해보자면 이건 방화에 속한다. 방화는 실형 구속이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유죄다. 생명을 가지고 노는 장난은 그만했으면 한다. 뭐 돌아오는 비행기값은 전액 지불 한다고? 원래 너네들이 지불하는거 아니었나? 피랍을 안당했다면 돌아오는 비행기값을 당연히 샘물교회에서 지불했을꺼 아닌가 ? 저 해맑은 웃음을 봐라... 살해당한 두분에 대한 묵념이 아닌 자신의 목숨을 돌려받..

  2. 순수한 봉사라고 구해주니 이젠.. 선교는 곧 봉사?

    Tracked from 티에프, 잡학다식 관심일지 2007/09/03 16:58 Delete

    박 목사는 앞으로는 ‘봉사’라는 단어를 자주 쓰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봉사는 곧 선교며, 선교에는 봉사도 포함된다”면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봉사라는 말을 썼으나 주의 이름으로 행했기 때문에 선교이며 엄밀히 말해 전도도 했다”고 설명했다. 무사귀환 감사와 자성 “고맙고 죄송합니다”-국민일보- 이.. 이봐요.. 아무리 그래도.. 피랍자 귀환된 직후 돌아온 주일 예배에 곧장 저런 이야길 하다니..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이건 선교하러 나간게 아니..

  3. 아프간 인질 교도들 입국 뉴스들을 보다가 든 짤막한 생각들

    Tracked from FLARE LOG 2007/09/03 19:30 Delete

    1. 오늘 아침에 탈레반에 피랍된 인질들이 인천공항에 들어왔나보다. 왠지 입국하기전 현지에서 국정원표 정신교육을 충분히 듣고 상황을 인지한 모양새다. 뉴스 사이트와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몇몇 기사들을 읽어 봤는데...역시나 우리나라 (주)예수들의 권력은 대단하다. 샘물교회 "구상권 대응자료 만들고 있다" 2. 이만복인지 뭔지하는 국정원장이 007 제임스 본드 영화라도 촬영 한 듯 나오는 기사들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다. 한참 이슈중에있는 아프간..

  1. 정인 2007/09/03 15:08 # Delete Reply

    쓰레기 자식

  2. BlogIcon 시혼 2007/09/03 17:05 # Delete

    그 동안 자극적인 비난에 맞서서 점잖게 '그래도 사람 목숨이 우선, 봉사라고 말하는 걸 믿고 구해주는게 옳다' 라며 온건론을 펴온 수많은 네티즌들을 단숨에 바보로 만든 발언이죠.

  3. BlogIcon Kwan02 2007/09/03 16:54 # Delete Reply

    으헉~
    이럴수가..
    정말 할말 없게 만드는군요...

  4. BlogIcon 시혼 2007/09/03 17:07 # Delete

    그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5. BlogIcon 키엘 2007/09/03 17:02 # Delete Reply

    3000명의 배형규 글은 원 사이트에서 내려졌습니다. 기사도 아니죠. 언론사에서 올린 기사가 아니니까요. 어떤 언론사에도 나온적이 없습니다.(일부 인용된곳은 있네요) 다만 그 때 그 글을 본 사람들만이 (저도 포함) 기억하고 퍼나르고 있을 뿐입니다.

  6. BlogIcon 시혼 2007/09/03 21:45 # Delete

    그렇잖아도 전부 내려진 걸 확인하고 다니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여러 뉴스 사이트에서 그걸 인용해서 기사를 작성했었기에 기사라는 표현을 썼구요. (원문이 있던 교회 칼럼 사이트에서도 '기사' 라는 표현을 쓰고있었습니다.)

    http://cometo.tistory.com/84

    여기에 원글이 작성되어 있었다는 교회 칼럼 에클레시안 뉴스의 본문이 실려있습니다. 링크도 있지만 링크는 역시 삭제되었다고 적어두셨군요. 다만, 위 링크의 글쓴이께서 추가한 부분에 어째서 이 발언 관련 기사들이 삭제되고 있는지 덧붙이셨습니다. 교회나 관련 단체쪽의 움직임으로 보여지네요.

    저 발언이 정식 인터뷰중에 한 것인지 교회 예배 도중에 한 것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워낙 자극적인 말이라 떠돌아다니며 구설수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7. BlogIcon 키엘 2007/09/04 14:31 # Delete

    저도 해당 포스트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최초 시발점인것 같더라고요. 에클레시안에서 잠깐 봤던걸로는.. 해당 기사가 문제가 되고 비난 여론이 급증하니까 올린 분이 내린거지 샘물쪽에서 압력을 넣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올라왔다 내려간 기간상..). 정식 인터뷰는 아니고 설교나 아니면 편지 형식으로 올린것이 었던것 같습니다.

  8. BlogIcon 시혼 2007/09/04 16:24 # Delete

    네, 저도 설교 중에 나온 발언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련 단체의 움직임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어떤 음모가 있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기독교 측 입장에서 스스로 난처해 지는 글이라고 판단해 지웠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건데 확실히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 사용인듯 싶네요.

    노파심에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9. 그만합시다 2007/09/03 17:10 # Delete Reply

    그쯤하면 됐습니다..
    이제 비판하기 무한도전은 그만하면 됐어요..
    아무리 글쓴이께서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 대형교회의 폐단만을 꼬집는것이라 하셔도 이미 님의 글을 읽고 전파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덧붙혀진 카더라 통신과 그릇된 여론은 죄없는 한 종교 자체를 비난하고 있답니다..
    이제 비판의 논점을 다른 곳으로 돌려 보세요.. 왜 세상에 잘못된 것들 바로잡아야 할 것들 많지 않습니까.. 남들이 모르는 것들을 끄집어 내서 지적해 보시는게 어떻겠어요 남들이 쉽게 알수 있는 것들은 사석의 술자리에서나 이야기하시고.. 어렵겠습니까?

  10. BlogIcon 시혼 2007/09/03 18:38 # Delete

    대형교회의 폐단이라고 말한적도 없습니다.

    박은조 저 사람의 언동이 '인도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화가나서 적었을 뿐이죠. 기독교를 비판하는 분들이나 옹호하는 분들이나 그건 그분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뭔가 할말이 있기 때문에 적은 것이지, 전 기본적으로 이 글을 기독교와는 무관하게 적었습니다.

    제 글 어디에 '기독교 그 자체'에 대한 사실 무근의 근거없는 비난 같은게 있습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익명으로 적고 가시는건 삼가해 주셨으면 하네요.

    덧붙여서, 남들이 모르는 것을 끄집어내서 지적해야 할 의무가 제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제가 관심이 있는 걸 적을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 블로그입니다. 발행된 글에 예의를 지키는 선까지가 제가 해야할 의무라고 생각하고요.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네요.

    게다가, 정말로 박은조 목사가 혼날만큼 혼이났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신지 아니면 그 화살이 기독교로 날아가기 때문에 그만둬 줬으면 좋겠다고 종용하시는 것인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후자라면, 잘못을 덮어두자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밖엔 느껴지지가 않네요.

    공개석상에서 부적절한 말을 여러번 했다는 게 문제지 이 사람 공격하면 기독교도 욕먹는다가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종교의 명예라는 건 오로지 신자들이 신을 바로 섬기고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내 비침으로써, 자연스레 얻어지는 게 아닙니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종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 오히려 내부에서 혼을 내야 정상이라고 봅니다만.

    기독교 문제가 많이 얽혀있다고 해서, 오히려 이렇게 반응하시는 게 지금 넷상에 만연해 있는 일종의 노이로제 같습니다. 박은조 저 사람이 한 말과 행동을 기독교 문제로 확대해서 바라보는 글이 있는가 하면,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 자체를 문제가 있다고 꼬집는 글도 있게 마련입니다.

    익명으로 글 남겨주신 분, 기독교와 별도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를 기독교와 연관시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것과 별도로 저 발언들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때와 도리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11. roakdsksl 2007/09/04 10:05 # Delete Reply

    개망나니 박은조,,,
    임마이거 아프칸으로 왜않가노?

  12. BlogIcon 시혼 2007/09/04 13:40 # Delete

    오로지 '자신의 이득'에 부합하는 말말말 찾기에 급급한 저런 사람이 지역 교구의 우두머리입네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순수해서 더 속기쉬운 사람들을 무던히도 등쳐먹고 있을거라는 의심이 더욱 강해지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13. 김선영 2007/09/04 18:32 # Delete Reply

    으~~ 치떨려.. 박씨 저건 사탄아닐까 몰라.. 아주 비열하고 야비한게 저거 그냥 정치판에 섞어놔도 제법 어울리겠는걸.. 에라이 개&&끼야..

  14. BlogIcon S. 2007/09/05 00:36 # Delete Reply

    에휴...

  15. BlogIcon 시혼 2007/09/08 14:28 # Delete Reply

    ※ '그만합시다' 님의 댓글을 삭제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 불쾌한 언사를 감내할 이유는 없다고 여겨지기에 며칠간 양해글을 올린 후 삭제하였음을 알립니다.

    분명히 글 쓰신 당사자분께 글에 대한 사후 책임을 지시도록 시간을 드렸음에도 아무런 언질&방문이 없었으므로 직접 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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